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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홍성태 목사 이메일 hyerinoj@daum.net
작성일 2020.04.13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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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Here and Now
2020년 4월 13일 월요일 생명의 삶 묵상 [신명기 5:1-11]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그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율례와 법도, 즉 십계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이다." 이 언약을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서로 계약을 맺어서 'give and take'하는 것을 말할까요? 아닙니다. 이 언약은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아버지가 되고, 너는 나의 아들이 되는' 일종의 '입양의 언약'입니다. 그 언약으로 인해 하나님이 친히 그 백성들의 대적자와 싸우시고, 그들의 인도자가 되어서 홍해를 가르시고, 불 기둥,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이끄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그것을 착각했습니다. "우리 조상과 맺으신 언약 때문에 우리가 선택을 받았고,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다." 늘 혈통을 통한 구원,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일종의 서비스(?)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은 사라지고, 늘 하나님께 당연히 요구할 이유가 있다고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언약이 '조상들과의 언약'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너와 맺은 언약'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그가 너의 완전한 아버지이시고, 그렇기에 너는 마땅히 그 완전한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백성들에게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조상 덕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는 그들, 율법을 지켜서 완전해지면 구원에 이른다고 믿는 그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율법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완전한 하나님이 한낱 먼지와 같은 나와 언약을 맺으시고,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가 되셔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기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에 도달하거나, 그것을 통해 구원을 받거나,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음은 우리를 순종의 길로 인도합니다. 나를 양자 삼으신 그 놀라운 은혜가 바로 지금, 여기에, 내 안에 가득하기 때문에 기꺼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나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킴으로 나의 사랑을 그분께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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